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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치국 9인 상무위원 4명만 유임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차기 공산당 정치국 9인 상무위원의 인선이 중간 폭의 교체 선에서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9명의 상무위원 중 최소 4명이 잔류하고 최대 5명이 새로 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칭린(賈慶林.67.서열 4위) 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의 사퇴설이 돌고 있다.

베이징(北京)의 유력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후진타오(胡錦濤.65.1위) 국가 주석 겸 당 총서기, 우방궈(吳邦國.66.2위)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65.3위) 총리, 리창춘(李長春.63.8위) 상무위원 등 4명은 유임된다.

쩡칭훙(曾慶紅.68.5위) 국가 부주석, 우관정(吳官正.69.7위) 기율검사위 서기, 뤄간(羅干.72.9위) 정법위 서기는 차기 중앙위원회 후보자 명단에서 빠져 퇴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본지 10월 19일자 20면>

유임설이 돌았던 자칭린은 퇴진이 유력하다. 6월에 병사한 황쥐(黃菊) 전 부총리를 합쳐 최대 5명이 바뀐다는 얘기다.

신임 상무위원으로는 시진핑(習近平.54) 상하이(上海)시 당서기, 리커창(李克强.52) 랴오닝(遼寧)성 당서기가 티켓을 확보해 각각 국가 부주석과 상무 부총리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칭린의 거취가 퇴진 쪽으로 확정되면 후임에는 정협 부주석을 겸직해 온 류옌둥(劉延東.62.여) 당 통일전선부장이 여성으론 유일하게 발탁될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중앙 정법위 서기는 저우융캉(周永康.65) 공안부장 외에 대안이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한다. 마지막 한 자리인 기율검사위 서기에는 허궈창(賀國强.64) 당 조직부장이 줄곧 거론됐으나 왕자오궈(王兆國.66) 전인대 상무부위원장이 경합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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