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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V 홈쇼핑채널 신청 막판 혼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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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케이블(CA)TV 홈쇼핑채널의 사업자신청 마감이 16일로 임박한 가운데 그동안 가장 유력시 돼오던 서울신문사가 갑자기 불참을 선언하고 나선 반면 중소기업인 森久通商(대표 朴京洪)이 농.수.축협과 국민신용카드를 등에 업고 유력한 다 크호스로 등장하는등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수.축협은 지난 10일저녁 모임을 갖고 森久통상의 컨소시엄에 각5%씩 총15%의 지분을 배정받는 조건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이 컨소시엄은 자본금 3백억원에 森久통상이 33%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로 참 여하고 농.
수.축협분을 제외한 나머지 52%를 27개 군소주주가 나눠갖기로 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森久통상이 실크 수출에 전념해온 중소기업으로 양잠농가등에 도움을 주어온데다 내년부터는 인공씨감자를 보급할 예정으로 있어 농협의 사업취지에 맞는다고 판단해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森久통상이 국내 생산자단체를 망라한 농.수.축협과 컨소시엄을구성하자 그동안 가장 유력한 후보중의 하나로 꼽혀온 서울신문사는 TV홈쇼핑 사업추진을 백지화하기로 하고 참여업체들에 이같은내용을 통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신문사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현대백화점등 업체들은 다른 컨소시엄을 긴급히 찾아나서는가 하면 이 가운데 국민신용카드는 森久통상측 컨소시엄으로 재빨리 적을 옮겼다.
한편 중소기업중심의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해온 조선무역(대표 李民柱)도 그동안 별도로 컨소시엄을 추진해오던 이랜드가 합류함에 따라 20개업체로 컨소시엄 구성을 마치고 신청서류 인쇄작업에 들어갔다.롯데는 大弘企劃등 35개업체로 컨소시 엄 구성을 완료했고,신세계백화점.럭키금성그룹도 컨소시엄 구성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수.축협을 참여시켜 다크호스로 부상한 森久통상은 현회장인朴鍾久씨(62)가 지난 71년 설립,실크수출을 전문으로 해온 중소기업체로 지난 89년 유전공학연구소와 인공씨감자를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현재 朴회장의 아들인 朴京 洪씨(37)가대표를 맡고 있다.
〈李在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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