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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로야구 끝내 파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뉴욕 AP=聯合]구단주측의 연봉상한제 도입에 정면으로 맞서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12일 오후(한국시간)끝내 파업이라는 극한 상황을 택했다.
선수들은 이날 오후9시45분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시애틀 매리너스 간의 경기를 끝으로 파업에 돌입한다고선언함으로써 지난 1972년 이래 통산 여덟번째 시즌중 파업이이뤄졌다.
이에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단주와 선수 양측에『팬들을 위해 한발씩 양보해 줄 것』을 촉구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선수노조 도널드 퍼 위원장은『구단주측이 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며 파업돌입 배경을 간단히 설명했다.
이날 퍼 위원장과 구단주 협상대행인 리처드 래비치는 공식 모임을 갖지 않았으나 CATV社인 CNN의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에 함께 출연,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했다.
한편 뉴욕 양키스의 조지 스타인브레너등 일부 구단주들이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진데 대해 래비치의 협상능력을 의심하는등 협상전략에 반발하고 있어 뜻밖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4월 정규시즌을 시작한 美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는 현재전체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백62게임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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