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신규사업 재정부족으로 지지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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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邱=洪權三기자]대구상공회의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한 사업들이 사업비 부족등을 이유로 지지부진,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대구상의는 지난 4월26일 제15대 채병하회장이 취임하며 대구무역센터.국제종합전시관건립,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구.경북 상공회의소회장협의회 결성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요 추진사업으로 정했었다.
그러나 대구무역센터.국제종합전시관의 경우 북구 검단동 종합유통단지에 부지1만1천9백평은 市가 2백34억원을 들여 매입했으나 민간자본 1천6백6억원(국비지원 5백억원포함)을 마련할 길이 없어 건축공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무역센터.국제종합전시관은 이 지역을 찾는 바이어들에게 지역제품을 소개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인데 두달전에 발족한 추진기구도 재원을 마련할 길이 없어 정부지원만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 4월 대구상의가 제의,구성한 대구.경북 상공회의소회장협의회도 일부 지역 상의의 비협조로 공식적인 회의조차 한 차례도 열지 못하고 말뿐인 기관으로남아있는 상태다.
또 유봉산업 폐기물 유출사고로 지역 산업경제가 심각한 폐기물처리난을 겪고 있으나 이전부터 추진했던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설립도 유야무야돼 업체들만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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