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실적호전 高金利 2대변수 어느쪽 따라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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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場勢향방의 최대변수로 떠오른 실적호전과 高금리중 株價는 어느쪽을 택할 것인가.주식시장 滿開시기가 금융긴축쇼크로 또 다시 늦춰지면서 證券街에선 景氣우선과 긴축우선론을 놓고 공방이 한창이다.株價의 女神이 어느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 라 시장흐름과 주도주등 명암이 싹 달라진다.
실적과 高금리의 대결에서 실적이 이길것으로 보는 쪽은 아무리자금을 죄고 시장이 부침을 거듭해도 실적이 좋은 기업의 주가가오르는 것은 주가生理의 기본이라는 논지다.
D증권의 한 임원은『올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전체순익보다 많은 기업이 수두룩하고 이같은 호황은 지난 89년이후 처음』이라며『고객들에게 핵심 블루칩등 실적이 대폭 호전된 종목을 권하고있다』고 말했다.高금리가 시장분위기를 지배할 것 으로 보는 쪽은『반기실적 호전은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주장을 편다.S증권의 한 임원은『통화당국의 긴축은 계속될 것이고 13%대로 오른 회사채금리가 12%대로 떨어질 것 같지 않다』며『그렇게 되면 조정장세는 9월중순까지 계속되고 금리상승이 오히려호재로 작용하며 오랫동안 소외받은 금융주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적 우선론자도 부진한 거래량.고객예탁금등으로 시장전체기조가당장 살아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한동안 큰손으로 활약했던 은행과 연금기금이 긴축쇼크로 꼼짝도 하지 않는 점도 꼽는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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