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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역세권>총신대입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이수교에서 사당네거리에 이르는 사당로 가운데 가장많은 유동인구를 가지고 있는 곳은 바로 지하철 총신대입구역이 들어선 자리다. 80년대말까지만 해도 서울 변두리에 불과했던 이 지역이 온종일 사람이 북적대는 신흥 상권지역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은불과 1~2년전.
사당지구 불량주택 재개발사업의 완료와 더불어 시작된 새로운 아파트입주자들의 유입은 이 지역 구매계층 세력을 새롭게 형성시켰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2~3년이상 계속될 재개발사업과 더불어 총신대역 상권의 구매력을 더욱 두텁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당동 재래시장 부근에는 장바구니 주부를 상대로 한 소규모 영세상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92년말 개장한 태평백화점을 중심으로 에스에스패션.스코필드.언더우드등 유명패션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상권은 날이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면적 4천4백83평,지하2층,지상8층 규모의 태평백화점은 매장에 스포츠시설등 이 지역에 없던 새로운 시설로 인근지역 주민들을 불러모으고 있다.지하철4호선과 23개에 이르는 노선버스,방배동.상도동.봉천동행 마을버스등 충분한 대중교 통시설도 총신대역을 사당로의 중심상권으로 부상시키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
여기에 97년말 개통예정인 지하철7호선의 등장은 이 지역의 유동인구 확산과 함께 상권확충에 한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도동.사당동.방배동.고속터미널을 연결하는 7호선은 총신대입구역에서 4호선과 만나게 되는데 이럴경우 총신대입구역의 승하차인원은 현재의 7만여명에서 17만여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게 서울시지하철공사의 예상이다.
***유동인구 크게 늘듯 지하철과 더불어 서초역~봉천복개도로간 5㎞의 도로가 사당로와 주택가를 따라 신설.확장된다.현재 동작대로등의 사당상권 주요 도로망은 출.퇴근 시간마다 교통체증이 심한데 이 도로와 7호선의 개통은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 인다.
이 지역 상권의 특징은 동작대로변을 따라 형성된 37개소에 이르는 각종 病.醫院.재래시장과 함께 형성됐던 이들 병.의원은그러나 더이상은 늘지않을 것이라는게 이 지역 중개업자들의 전망이다. 이밖에 학원.금융기관.가구점등이 있으나 호프점.레스토랑등 유흥시설은 매우 부족한 편이다.이면도로에도 유흥업소가 별로없는데 이는 길건너편 방배동지역에 들어선 카페촌의 영향으로 보인다. ***대중교통網도 한몫 사당동의 상가수준은 사당시장 입구에서 태평백화점에 이르는 동작대로변 서측이 가장높은 임대수준을 보여주고 있는데 평당 1천만~1천5백만원 선이다.동측은 7백만~1천만원선이며 태평백화점 뒤쪽 사당시장 부근은 4백만~1천만원선,총신대입 구 네거리는 4백만~8백만원 정도면 얻을 수있는 점포가 많다.주거지는 5백만~6백만원선에 이른다.
주택들로 빼곡이 들어차 있던 이곳에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들어선 우성.극동.신동아.삼익.대림아파트등은 이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며,이와 더불어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사당지역은조만간 새로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 李奉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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