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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보자>31.獨 알코아社 데이비드 쉴렌도르프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알루미늄 차체 개발로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사이에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데이비드 쉴렌도르프 알코아 차체社 사장을 만나 개발 배경및 성능 등에 대해서 들어 봤다.
-알코아와 아우디가 협력,알루미늄차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지난 20여년간 자동차는 성능이 좋아지면서 중량이 꾸준히 증가했다.이에 비례해 배기가스도 늘었다.차체의 중량을 줄이는 것이 저공해차를 개발하는 지름길이라는데 양사의 의견이 일치돼 알루미늄차가 탄생하게 됐다.그 대신 양사는 완벽한 분업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즉 아우디는 자동차의 개발에 전념하고 있고 알코아는 소재인 알루미늄의 개발에만 전념하고 있다.』 -알루미늄차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가.
『그렇지 않다.약 3,4년전 일본의 혼다가「애큐라 NSX」라는 고급 스포츠카를 알루미늄 차체로 생산한 적이 있다.그러나 혼다는 재래식 알루미늄을 사용해 아우디의 A8형 승용차와는 재질이 다르다.그렇지만 다른 스포츠카에 비해 순발력 이 뛰어나고에너지 소모가 적어 인기가 있었다.알루미늄차의 장점을 마음껏 과시했다.』 -차값이 비싸다는 지적이 있는데.
『파운드(약 4백53g)당 강철이 30센트 정도인데 비해 알루미늄은 1달러50센트 정도로 5배가량 비싸다.그러나 알루미늄차체 공장을 건설하는데 2천만달러면 되지만 강철의 경우 1억달러가 소요돼 대량생산의 경우 생산비의 차이가 없다 .』 -앞으로의 계획은.
『오는 2010년까지 전세계 모든 승용차의 10%를 알루미늄차로 바꿀 계획이다.이 때문에 아우디가 이번에 선보인 A8형 승용차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가 최대의 관심거리다.아우디가 성공하면 현재 교섭중인 몇몇 회사들도 알루미늄차의 생 산을 시작할것이다.』 -한국기업과의 협력 용의는.
『양적으로 이미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자동차회사에 대해 당연히 관심이 많다.특히 세계 1,2위를다투는 조선대국인 한국의 조선업체에도 관심이 많다.알루미늄이 초저온에 강해 LNG선등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선 박의 건조에도참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한국업체들과 협력의 여지는 많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주요 자동차 회사와 조선회사의 이름을 써 달라고 했다).
〈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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