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에 정직과 친절로 감동줘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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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일본인 관광객에게는 정직하게 대해야 합니다." 일본여행 전문업체 여행박사 김대화(49.사진) 이사는 "일본인들은 그 자리에선 불만을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돌아가서 속은 것을 알면 분개한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봉'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는 것이다.

金 이사는 "가이드나 관광업체 관계자들이 아직도 일본인 단체관광객을 쇼핑센터.가라오케 등에 데려가 바가지를 씌우는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이 다시 부산을 찾도록 기대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金 이사는 "부산은 일본에 비해 저렴하면서 질 좋은 상품을 파는 곳이 많다"며 "정직과 친절로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하면 일본인들이 찾아오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관광객 전용 식당보다는 먹자골목이나 한국인들이 평소 즐겨 찾는 식당으로 안내해 우리의 문화와 음식을 맛보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가 일본에 갔을 때 한국인이 북적대는 음식점과 호텔을 반기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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