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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 보름째 피해 갈수록 심각 군수가 祈雨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全國綜合]전국적인 폭염이 보름동안 계속되자 전남구례군에서는군수를 비롯한 주민들이 기우제를 지내는가 하면 전국 곳곳에서 군인들이 가뭄극복을 위해 가뭄피해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도서지역 간척지에서는 염해까지 겹치는등 가뭄피해 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全知鉉 구례군수와 군의회 의원,마산면 이장단,주민등 30여명은 68년 한해보다 더 극심한 가뭄으로 기록되고 있는 이번 가뭄을 견디다 못해 15일 오후3시쯤 구례군마산면황전리 華嚴寺계곡 용소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또 육군 제1989부대 장병 3백여명은 이날 광양군옥룡면을 비롯,영광군대마면.함평군신광면.진도군등 4개 지역에서 한해극복대민지원에 나서 하상굴착.물대기 작업을 실시했고 순천소방서 왕조파출소는 승주군해룡면 초일농장(주인 李瑩宰)에 서 물공급중단으로 폐사직전이던 돼지 1천5백여마리를 소생시켰다.
전남도는 현재 총 1만여㏊의 농경지에 가뭄피해가 발생,다단계양수.하상굴착.들샘파기등의 방법으로 6천여㏊에 물을 적셔주었으나 나머지 4천여㏊는 물길을 못찾고 인력및 장비마저 부족,손을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전남신안군압해도 간척지 80㏊와 무안군 간척지 90㏊등이 염해를 입어 고사 직전에 놓여 있다.
경남의 경우 사천군 1천8백53㏊,고성군 1천7백33㏊,산청군 1천4백11㏊ 등 1만5천여㏊의 벼논 바닥이 갈라지고 벼가타들어가고 있다.
또 낮기온이 한때 최고 35도 이상을 기록하자 안전사고를 우려해 남해 창선대교와 밀양 수산교 가설공사가 일시 중단됐으며 진주~거창간 4차선 확장공사장 등 23건의 건설공사장에서는 오전11시부터 오후5시까지 공사를 중단해 공기 차질 이 우려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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