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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네트>1.접속하는법-한국인터네트 통해 연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全세계 1백35개 국가 2백50만대의 컴퓨터와 연결된 세계 최대의 정보망 인터네트의 국내 상용서비스가 최근 개시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中央日報 6월28일字 27面 보도〉「정보의 寶庫」라 할 수 있는 인터네트를 효 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는 시리즈를 20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註] …………………………… ◇필자 愼重炫씨(32)는 서울大 계산통계학과 졸업후 정보문화센터 근무중 데이콤망을 통해 인터네트를 활용하기 시작,89년이후 美國유학중 인터네트를 통해 각종 자료검색및 PC통신을 해온 이 분야의 전문가다. 60년대말 냉전시대의 산물로 미국의 國防網에서 출발한 인터네트는 세계 여러 나라 네트워크와의 연동을 통해 80년대 들어서는 세계 최대의 학술 연구망으로 발돋움한데 이어 이제는 비즈니스의 필수 요소로 발전했다.우리나라에서도 대학등 교육기관의 경우는 교육망(KREN)에,연구기관은 연구망(KREONet)에접속하여 인터네트를 이미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일반인의 경우에는 인터네트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무척 제한되어 있어 하이텔의 셈글 동호회(go semgl)나 천리안의 네트워크 유저 동호회(go net)등에서 인터네트의 몇몇 주제에 대한 게시물들을 접할 수 있는 정도였다 .또는 한국통신 연구개발원에서 운영하는 키즈(KIDS)처럼 모뎀으로도 접속이 가능한 BBS를 통해 접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일부 발빠른 사용자들만이 작년 하반기 잠깐동안 가입을 받았던하나망(HANANet)의 일반인용 계정(「소백(soback.hana.nm.kr)」이라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을 신청,인터네트를 통한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소백을 통 한 인터네트 접수는 한국내 인터네트 대중화의 획기적인 사건이었으나 아쉽게도몇 달 안가 더 이상 신규가입을 받지 않아 뒤늦게 정보를 입수한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 한국통신이 개시한 한국인터네트(Kornet)서비스는 많은 사람들의 인터네트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Kornet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 전화국 특수영업과에 신청하면 된다.
인터네트에 접속하는데 필요한 장비는 기존의 PC통신망 접속에필요한 장비와 같다.즉,컴퓨터와 모뎀과 전화선이면 충분하다.
또는 전화국에서 무료로 빌려주고 있는 하이텔용 단말기만으로도인터네트의 접속은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역시 「이야기」등 기존의 통신프로그램만 있으면 된다.모뎀의 설정은 N,8,1(No Parity,data bit8,Stop bit1)로 한다.한국인터네트의 전화번호는02(577)8899다.한국통신측은 현재 상용서비스를 위 한 실무준비중에 있어 곧 본격서비스에 들어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인터네트는 지난날 하나망의 소백이란 시스템에 잠시 셋방살이하고 있다.
앞으로 독자 시스템을 확보하면 분가할 예정이라는데 혼수나 집장만 없이 결혼을 감행한 겁없는 신혼부부 같은 이 Kornet는 어쨌든 데이콤이라는 경쟁자보다 한 발 앞서 인터네트를 국내에 상용 서비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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