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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직선제 大敎協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94년 大敎協세미나에서는 총장 직선제에 대한 문제제기 외에도남북정상회담과 교육개방대비및 입시제도등에 관한 의견들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또 대학의 자율권 확보를 위한 제안도 어느때 보다 활발했다.
특히 초청강연을 한 崔鍾賢 全經聯회장이 7일 개인 의견임을 전제하긴 했으나『全經聯차원의 대학발전기금 1조원을 장기적으로 조성,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교육개방 대비=朴在圭경남대총장은 대학개방을 앞둔 국내대학들이 자구책에만 골몰할 뿐 국가차원에서 공조해 대비하는 움직임이없다고 지적하고▲대학간 교수 교류▲학점상호인정▲연구.강의에 필요한 정보.자료 교환등의 활성화를 역설했다.
「교수교류」는 특히 서울소재 대학 교수들이 1학기~1년간씩 지방대에서 강의하고 학생교류를 위한「학점인정제」는 수도권,중부권,영.호남권등 4개 권역별로 시행해 전체 대학이 다양한 학문의 폭을 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대비 교육=朴弘 서강대총장은「7.25남북정상회담」과 관련,戰後세대인 학생들에게 6.25이후 조성된 남북의 이질감을 해소하고 통일에 대비케하는 교과목을 대학에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를위해 大敎協산하에 통일문제연구팀을 한시 적으로 구성,교육방향과 내용을 연구케 하자고 말했다.
◇입시제도=대입 전형방법을 하루빨리 대학에 일임하되 대학은 전인적 평가형태를 도입,국.중.고 교육을 잡다한 지식암기 보다진정으로 사회에서 필요한 다양한 인간형을 키워내도록 전환시켜야한다고 鄭範謨한림대총장은 주장했다.
대신 교육부는 지원업무및 입시부정의 감시역과 함께 그릇된 입시제도를 밑천으로 富를 챙기며 그의 청산을 방해하고 있는 입시학원.출판사.과외선생등 집단을 다른 분야로 수용할 대안을 먼저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재정난 타개=金手坤전북대총장은 교육예산을 늘리기 위해선 稅收확대가 필연적이며 선진국의 30~35%에 비해 크게 낮은 우리의 조세부담률(16.9%)을 과감히 늘려 새로운 세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産學협동 촉진기구」를 구성,기업의 대학지원과 참여를 촉진하고 재원을 관리토록하며 産學협동 차원의 출연기금에 대해선 조세감면등 혜택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사립대 발전=趙成鈺인하대총장은 사립대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10가지 규제법령을 개선할 것을 요구해 호응을 얻었다.
구체적으로는▲대학구내 그린벨트 이용규제완화▲국유지 취득및 환지제도의 개선▲대학에 대한 교통영향평가제 폐지▲교육용 기본시설에 대한 조형물 설치의무 폐지▲교육용 기본시설에 대한 조형물 설치의무 폐지▲구내 풍치지구해제및 고도제한 완화등 을 제시했다. [茂朱=金錫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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