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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R&D센터 2005년 경기도에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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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대와 경기도는 산학협력을 통해 첨단기술 연구와 인력양성을 담당할 연구.개발(R&D)센터를 내년 초 경기도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와 서울대 공대 한민구(韓民九) 학장은 최근 가칭 '차세대 융합기술원'을 수원 이의신도시나 성남 판교신도시 중 한곳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대 공대 R&D센터의 '서울 탈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깊이있는 산학협력을 위해 삼성전자 등 첨단기업이 몰린 곳으로 대학의 연구.교육센터를 옮기는 것이다. 미국 MIT대 '미디어랩', 일본 도쿄(東京)대 '프런티어사이언스 대학원' 등을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진 융합기술원에서는 나노소자.생명공학.대체에너지.뉴미디어 등 12개의 첨단 주제를 연구하게 된다.

8만평의 부지와 5천억원으로 추산되는 설립 예산은 경기도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이곳에 60명 내외의 전임교수를 두고 매년 50명의 박사와 1백50~2백명의 석사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경기도 한현규(韓鉉珪) 정무부지사는 "올 상반기 중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2005년 초에 착공, 2006년 말까지는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녕.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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