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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팬클럽 다카스키 이사장 재추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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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서울재팬클럽 다카스키 노부야(高杉暢也) 이사장이 연임됐다. 이는 클럽 창립 이래 처음이다.

주한 일본기업단체인 서울재팬클럽(SJC)은 1일 "다카스키 한국후지제록스 회장이 서울재팬클럽 이사장에 재선출됐다"며 "지난 임기 1년 동안 일본 기업 간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재추대됐다"고 밝혔다.

다카스키 회장은 "서울재팬클럽 활동을 통해 한.일 친선활동을 더욱 활발히 할 것"이라며 "특히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카스키 회장은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상학부를 졸업하고 1966년 후지제록스에 입사한 뒤 98년부터 한국후지제록스 회장으로 일해 왔다.

다카스키 회장은 부임 당시 1백1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던 한국후지제록스를 흑자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현재는 한국 시장 점유율 2위로 성장했다.

직원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잘 나눠 '삼겹살 회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 방일 당시 수행단으로 함께했다. 지난해 7월 盧대통령에게 "한국이 동북아 중심국가가 되려면 연구개발(R&D)투자를 강화하고 고품질 국가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서울재팬클럽은 97년 한국에 주재하는 일본기업인들에 의해 결성됐다. 현재 3백여개 회원사와 1천5백여명의 개인회원이 활동 중이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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