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미학>신동성박사 독일 격파 3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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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은 막강 독일과의 C조예선 최종전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인가,아니면 그대로 무너질 것인가.한국-볼리비아전을 분석해 그가능성을 살펴본다.독일을 이길「가능성」.우리의 약점을 교정하고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체력과 기술을 최대한 발 휘한다면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가능성 첫째.『생리적 리듬사이클이 가장 좋은 시기다.』 볼리비아전때는 하향곡선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되며 28일은 다시 정상 컨디션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시기다.볼리비아전에는 리듬조절에완전히 실패했다.때문에 선수들의 몸은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가능성 둘째.『독일선수들은 한국보다 더위에 약하다.』 독일에선 한국의 여름같은 무더운 날씨를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개인기술이 약간 뒤진다해도 팀워크와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다.
조언 첫째.『긴장을 풀자.』 1승에 대한 간절함….한국.볼리비아 모두 경기초반 너무 긴장했다.체력소모는 많았지만 실력이 발휘되지 못했다.
특히 한국이 심했다.한국은 어이없는 패스미스가 전반전에 무려22개,후반전에 8개등 30개가 나왔다.볼리비아는 전반 9개,후반 5개등 14개.1승이 더욱 간절한 볼리비아에 비해 우리의긴장도가 더 높았다.세계랭킹1위 독일에는 져도 본전이다.여유를갖자. 조언 둘째.『확실한 역습 코스를 고정시켜라.』 접전에서는 신속하고 고정된 역습루트처럼 효과적인 것이 없다.막연한 속공은 무리한 체력소모만 가중시킨다.볼리비아전에서 좌우를 뒤흔들며 쏜 슈팅은 후반시작과 함께 徐正源이 날린 위협적인 슈팅 하나였다.좌우를 흔드는 센터링이 필요하다.
조언 셋째.『볼을 디딤발에 붙여 낮은 슈팅을 날려야 한다.』볼리비아전에서 스트라이커 黃善洪은 팀슈팅의 절반인 8개를 날렸으나 대부분 크로스바를 훨씬 벗어나는등 한국의 슈팅 18개중 골문안으로 향한 것은 4개에 불과했다.잔디가 길어 볼을 발 앞이 아닌 같은 선상에서 때려야 낮게 깔리는 위협적인 슈팅이 된다. ◇한국슈팅분석(한국 18-15 볼리비아) ▲선수별:①黃善洪=8개②金鑄城=4개③徐正源=2개④기타=4개 ▲슈팅거리:①페널티지역내=12개②외곽=6개 ▲슈팅지역:오른쪽=12개②왼쪽=4개③정면=2개 〈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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