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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자 프로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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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황낙주의장/강온 적절히 구사… 민주계 최고참
70년대 후반 야당시절 김영삼대통령의 민주화투쟁때 원내총무로서 충실히 보필했고,이번에 입법부 수장으로 국정관리의 보좌를 하게된 민주계 최고참.쟁점에 대해 강온을 배합하는 적정수준의 발언을 구사할줄 알며 그런 식의 이미지를 관리해온 재사형.때문에 너무 정치적 실리를 챙긴다는 지적도 받았다.그러나 지난 연말예산안 날치기통과때 이만섭국회의장 대신 총대를 메 곤욕을 치른것이 몸을 아끼지 않는다는 평판을 얻었고,이를 국회의장으로 향하는 「도약」의 계기로 삼는 노련함 을 보였다.작달만한 체구지만 5·17계엄령 당시 군인들이 점령한 의사당을 뚫고 들어가는 강단도 있다.나름의 독서량을 갖고 있으며 화제거리가 많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에 있을때 학생들에게 이승만독재정권의 부당성을 고발,양식있는 교육자로 주목을 받다가 8대 원내에 진출한 뒤 군납부정 관련 환금장유사건을 폭로한 것을 계기로 YS와 첫 인연을 맺었다.지난 79년 YH여공사건때 김영삼당시신민당총재와 함께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에 항거하다 병원신세를 진 것을 비롯,김총재 연금과 단식투쟁등 한눈 팔지않고 YS를 보필했다.
부인 이재옥씨와 1남2녀.
▲경남진해(64) ▲서울대상대 ▲신민당원내총무 ▲국회동자위원장 ▲민자당중앙위의장 ▲국회부의장 ▲6선의원
◎이춘구부의장/일처리 확실… 주변엔 무신경
5·17 신군부출신의 4선으로 문민정부에서도 계속 역량을 평가받고 있다.신속하고 정리된 현안파악능력,야무진 일처리로 윗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왔다.86년 전두환대통령에 의해 민정당사무총장에 발탁됐고,6공시절 노태우대통령은 정치적 고비때마다 그를 중용했다.이런 신임은 이어져 김영삼대통령은 대통령후보때 그를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쓰려고 할 정도로 독자적인 실력과 이미지를 가꾸어왔다.바싹 마른 체구에 쌀쌀한 인상처럼 주변을 챙기는데 다소 소홀하다는 얘기를 들어왔는데,이를 그의 한계로 지적하는 시각도 없지않다.
부인 문춘자씨와 1남1녀.
▲충북제천(60) ▲육사14기 ▲민정·민자당사무총장 ▲내무차관·장관 ▲11∼14대의원
◎홍영기부의장/87년 대선후 김 대통령과 결별
현역의원중 유일한 독립운동가 출신으로 일제때 3년간 옥고를 치렀다.
4·19직후 5대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지난 87년 대선때 까지는 김영삼진영에서 활동했으나 이적.
자신의 나이(76)를 들어 『이번에도(부의장에서)좌절하면 정치를 그만 두겠다』고 강수를 띄워 목표를 이뤄냈다.
7순의 고령임에도 재무위등에서 가장 발언을 활발히 했고 지금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변호사 업무를 직접 보는등 활동가.
법조인으로 꼬장꼬장한 성격.
부인 백수임씨와 2남3녀.
▲전북 순창 ▲일본 동북제국대 ▲군법무관 ▲민추협부의장 ▲5,6,8,13,14대 의원(임실―순창)
◎김용태 예결/언론계출신 예결위 3수생
다소 다혈질이다 싶게 성격이 활달·소탈해 친화력이 뛰어나지만 매사 합리적이란 평.
언론계출신의 4선으로 예결위원장은 3수인셈.
김영삼대통령과는 일선기자 시절이래 30여년간 인연을 맺어 3당합당후 민자당 정책위의장·원내총무등으로 중용됐다.
부인 정난희씨와 2남1녀.
▲대구(58) ▲서울대법대 ▲조선일보편집국장 ▲11∼14대 의원 ▲국회 재무위원장·예결위원장 ▲민자당 정책위의장·원내총무
◎박희태 법사/순발력·재치.협상에 명수
어휘선택의 순발력·재치로 최장수집권당 대변인(4년3개월)을 맡으면서 정곡을 찌르는 다양한「정치 조어」를 양산했다.TV토론회 단골 초청자.김영삼대통령의 돈독한 신임으로 문민정부 첫 법무장관에 임명됐으나 자녀의 대학 특례입학으로 도중 하차.정치개혁법 절충때 정연한 논리에다 빠른 두뇌회전으로 협상능력을 확인받았다.부인 김행자씨와 2녀.
▲경남남해(56) ▲서울대법대 ▲고시13회 ▲부산고검장 ▲법무장관 ▲13,14대의원
◎김기배 내무/서울시 당조직 관리 인정
상공부관리 출신으로 서울(구로갑)에서 내리 3선을 기록.
민자당 서울시지부 위원장으로 14대 대선을 치르는 등 그동안 서울시 당조직관리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발탁됐다는 평가.
벗겨진 이마에 두툼한 입술이 주는 인상대로 박력과 투박함이 넘친다. 부인 윤정자씨(54)와 3녀.
▲서울(58) ▲고려대법대 ▲상공부 상역국장 ▲한국수출산업공단 이사장 ▲민자당 제1사무부총장 ▲국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원장
◎황명수 국방/소탈한 성격­일엔 열성적
괄괄하고 소탈한 성품의 의리파로 맡은 일엔 매우 열성적.
구신민당의 진산계출신으로 9대때 첫 금배지를 단 4선의원.
5공시절 민추협간사장을 맡으면서 김영삼대통령과의 관계를 돈독히 다졌다.공군교관을 지내 야권출신으론 군에 대한 애정이 깊은편.부인 유운자씨와 3남1녀.
▲충남아산(66) ▲동국대 정치과 ▲통일민주당 부총재 ▲국회 5공특위위원장 ▲민자당사무총장
◎양창식 농림수산/호남지역 관리 높은 점수
민자당이 절대약세인 호남에서 승리를 엮어낸 성실한 지역구관리로 점수를 얻었다.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한때 박태준씨가 이끄는「반YS 7인그룹」에 속하기도 했으나 입장을 바꿔 YS진영에 가세. 79년 예편(준장)뒤 이리공단 직업훈련원장으로 있다가 11대때 정계에 입문한 3선의원.
부인 박인옥씨와 3남2녀.
▲전북남원(64) ▲육사10기 ▲국회교체위원장(12대)
◎이성호 건설/합리적 성격 협상력 탁월
공화당사무처요원 출신으로 당조직관리에 정통하다.12대때 민정당 전국구로 국회에 입성,지역구(경기 미김―남양주)에서 두차례 당선.민자당 원내수석부총무로서 야당과의 협상때 늘 인내력을 발휘,14대국회 제1기를 원만히 이끌어온 공이 평가받고 있다.신중하고 합리적인 성격이어서 야당총무단에게도 인기.부인 박성애씨와 1남3녀.
▲경기미금(55) ▲고려대법대 ▲민정당 조직국장 ▲민자당 수석부총무
◎이종근 윤리/청빈상징… 공화계 배려 유임
육사8기로 5·16주체이자 6선 국회의원이나 아직 서울에 집한채 없는 청빈지사.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감이 많지 않은데다 공화계에 대한 배려가 유임배경.
나서지 않는 성격이나 불의·부정과는 타협하지 않는 강직함을 갖췄다. 부인 주용출씨와 4남3녀.
▲충북충주(70) ▲육사8기 ▲준장예편 ▲국회 농림·교체위원장 ▲신민주공화당 부총재 ▲민자당 상임고문
◎나웅배 외무통일/금융·통상분야에 해박
경제계와 학계·관계를 두루 거친 4선.세련된 언행으로 친화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이며 특히 금융·통상분야에 해박하다.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맡아 외교와도 인연을 맺었다.82년 장영자사건으로 재무장관에서 4개월만에 물러났다가 6공때 부총리로 재기용됐다. 부인 박효균씨(59)와 2남.
▲서울(60) ▲서울대상대 ▲미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 ▲아주대총장 ▲재무·상공장관 ▲경제기획원장관 ▲민자당정책위의장
인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심정구 재무/3선의 사업가 인품온화
사업가 출신의 3선.조용하고 온화한 인품으로 그동안 활동이 돋보이진 않았다.유신시절 1,2기 통대의원을 지내면서 정치에 뜻을 뒀다.5공출범때 민정당 인천지구당의 창당조직책을 맡았다가 공천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겪었지만 12대에서 재기한 후 3선. 부인 이명희씨(59)와 1남3녀.
▲인천(62) ▲서울대상대 ▲선광공사회장 ▲새마을금고 인천시지부회장 ▲한국관세사회장 ▲민정당재정위원장 ▲민자당인천시지부위원장
◎신경식 문체공/일은 꼼꼼하나 다정이 “병”
주위사람까지 어수선해질 정도로 부산하고 부지런하다.
모질지 못하고 정이 많지만 맡은 일은 꼼꼼히 챙기는 일면도 있다.민정계중에서 일찌감치 YS깃발을 든 선봉장으로 문민정부 첫 총재비서실장을 거쳐 2선이면서도 상임위원장에 오르는 행운을 낚았다.
언론계 출신으로 같은 기자출신의 부인 최김녀씨와 2남1녀. ▲충북청원(55) ▲고려대 ▲대한일보정치부장 ▲김영삼민자당총재비서실장 ▲13,14대의원
◎박재홍 교통체신/숫자 밝은 박 대통령 조카
박정희전대통령의 장조카로 11대에 금배지를 단 고참(4선)이지만 자리운이 없었다.민정당 원내부총무정도가 이렇다할 직함.14대 선거때는 지역구마저 넘겨주고 전국구로 밀려나는 불운을 겪기까지 했다.그러나 교제폭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의리파.과거 일의 연월일을 정확히 꿰고 술자리 참석자들의 주량을 기억할 정도로 숫자에 밝다.
부인 김양자씨와 1남2녀.
▲경북구미(53) ▲고려대법대 ▲동양철관회장 ▲민자당당무위원
◎신상우 정보/군부와 관계정립 수완
지난해 국방위원장을 맡아 문민정부의 국회와 군부와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하는데 수완을 발휘.
5공초 민한당사무총장으로 「규격 정치」의 한 축을 맡았으며,12대국회 낙선뒤 YS그룹(민추협부의장)에 재편입됐다.YS와는 1기 가신출신이면서도 한때 곁을 떠난데 대한 섭섭함으로 소원한관계로 알려졌으나 이번에 신뢰감이 크게 향상됐음을 반영.
부인 조정강씨와 3남. ▲경남양산(57) ▲고려대정치과 ▲국회보사위원장·국방위원장 ▲6선
◎김한규 국가경쟁력/총선서 현국회의장 꺾어
대구출신이면서도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때 박철언의원의 강요를 뿌리치고 김영삼후보편에 섰고 대선때는 홀트아동복지회장등의 경력을 내세워 사회복지단체에 대한 공략을 지휘.13대총선때는 대구달서에서 당시 국민당공천을 받은 이만섭 현국회의 장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민자당 대구시지부위원장답게 TK정서에도 불구하고 지역기반이 탄탄하다는 평.부인 정영저씨와 1남1녀.
▲대구(53) ▲국회올림픽특위 위원장 ▲13,14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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