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나이키골프)가 풋내기를 상대로 체면치레를 했다. 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로열 몬트리올 골프장에서 벌어진 프레지던츠컵(미국 vs 인터내셔널)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최경주는 헌터 메이헌(미국)에게 3홀 차 완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3패를 기록했던 최경주는 마지막 날 1승을 기록하면서 수모를 면했다. 25세인 메이헌은 미국팀 12명 중 가장 어리다.
엎치락뒤치락하다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리드를 잡은 최경주는 15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 앞서 나갔다. 메이헌이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인터내셔널팀은 마지막 날 최경주가 선전했고,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7승5패에 그쳐 역전에는 실패했다. 미국은 19.5점을 얻어 인터내셔널팀(14.5점)을 압도하며 우승했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