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서울권 외고 특별전형 접수 "역전의 비결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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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외고 입시 특별전형의 원서접수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 학교, 어떤 전형에 지원해야 합격할 수 있을까. 아직 저울질하고 있다면 최종선택의 묘를 살려야 할 시점이다. 서울권 외고의 경우 선발방식과 지원자격이 비슷한 전형이 많아 결정에 앞서 수험생들을 망설이게 한다. 주요 학교의 유사 전형을 비교·분석했다.

국제화·영어능력우수자등 유사전형 꼼꼼히 살펴야
내신성적만으로 지원땐 학교장 추천이 유리할수도

[대원외고] 국제화vs영어능력우수자 전형
지난해 국제화 전형은 지원자격 자체가 높아 (TOEFL IBT 105점·CBT 260점, TEPS 850점 이상) 다른 전형보다 낮은 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어듣기 커트라인은 53점(60점 만점) 내외, 구술면접은 16점(30점 만점) 내외로 다른 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면 영어능력우수자 전형은 1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 결과 에세이를 제외한 영어듣기·구술면접의 커트라인이 국제화 전형 보다 2점 가량 높았다.

올해는 국제화 전형의 지원자격이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다른 외고에 비해 높은 지원자격과 내신점수 반영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3.5 대 1 내외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영어능력우수자 전형의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제화 전형의 경우 영어 실적점수 20점·에세이 20점이 반영되고, 영어능력우수자 전형은 에세이만 40점 반영된다. 따라서 학교 내신성적 15%를 기준으로 TOEFL IBT 105점 이상이면 국제화 전형을, 이하지만 구술면접과 에세이에 자신 있으면 영어능력우수자 전형을 권한다.
 
[명덕외고]영어우수자vs글로벌리더 전형
영어우수자 전형은 작문 70점과 면접 30점으로, 글로벌리더 전형은 구술면접 50점과 외국어 환산점수 60점으로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내신이 반영되지 않는다.
영어우수자 전형 면접방식은 글로벌 전형의 구술면접과 달리 실제 영어 구사능력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입시 결과는 면접 평균이 27점(30점 만점) 수준, 작문 평균은 56점 내외였다.
글로벌리더 전형 구술면접은 논리적 사고력 평가에 비중을 둔다. 지원자들의 영어 점수는 TOEFL IBT 기준 95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일외고]회장·부회장VS학교장 추천 전형
외고 입시 특별전형 결과를 보면 성적우수자 전형 다음으로 학교장추천 전형의 커트라인이 높다. 지원자 대부분이 학교 임원 경험이 있고, 임원의 필수조건 중 하나가 성적이다 보니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학교장추천 전형은 회장·부회장 역임자도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경쟁률은 회장·부회장 전형 18.3 대 1, 학교장추천 전형 25.9 대 1이었다.

두 전형 모두 내신만으로 선발한다. 회장·부회장 전형은 내신성적 순으로 5배수를, 학교장추천 전형은 10배수를 선발한다. 따라서 전교 최상위 수준의 내신이 아니라면 회장·부회장 전형보다 학교장추천 전형이 유리하다.

프리미엄 라일찬 기자 ideaed@joongang.co.kr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모델=MTM김득겸
도움말 = 권준학 다수인학원 대표원장(02-2104-0473)
주재훈 abc멘토 교육연구소장(02-575-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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