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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가지내 철도 옮기기 사업 내년부터 시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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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李海錫기자]설계가 끝난 뒤 4년째 표류해온 광주시가지내 철도 옮기기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심을 통과하는 경전선철도 광주역~효천역 10.8㎞구간을 없애고 효천역~송정역 11㎞구간으로 옮기는 철도이설사업을 사업비의 국비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시행키 위해 철도청과 협의중이라는 것.
〈그림참조〉 시관계자는『신설노선부지로 예정된 5만여평에 대해내년초부터 감정및 보상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보상비는 89,90년에 지원된 국비 60억원중 실시설계용역비로 쓰고 남은 55억원과 기채를 발행해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안에 기채 발행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치고 내년 예산에 포함시킬 계획인데 기채발행으로 생기는 빚은 철도이설후 남는 폐선부지중 남광주역주변 3천8백64평(90년 추정가 2백95억원)을 팔아 갚을 방침이다.
한편 이에 필요한 사업비는 90년12월 복선으로 실시설계를 했을 때도 9백65억원으로 추정됐는데 철도청이 92년8월 단선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최근 다시 산정한 결과 지가및 자재.노임상승으로 훨씬 늘어난 1천1백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나타났다.
崔鍾晩 광주시도시계획국장은『도심철도 이설이 도시발전과 도심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절실함에도 정부에만 의존하면서 장기간 지연됐다』며『올해도 국비 2백14억원의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지만 지원을 기대키 어려워 내년부터 이미 확보된 국 비와 기채로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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