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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다이제스트>남아공 신예 엘스 우승-美오픈골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오크몬트(펜실베이니아州=外信綜合]南阿共의 신예 어니 엘스(24)가 제94회 미국오픈골프대회(총상금 1백70만달러)에서 연장에 연장을 거듭한 끝에 우승,세계골프 정상에 등극했다.
엘스는 21일 오전(한국시간)오크몬트CC(파 71)에서 벌어진 연장 18홀에서 로렌 로버츠(39.미국)와 나란히 3오버파74타를 기록,승부를 가리지 못한뒤 서든데스로 치러진 두번째 연장 두번째홀에서 파를 잡아 32만달러(약2억5 천6백만원)의우승상금을 챙겼다.
엘스는 이로써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획득하면서 지난 27년이후 게리 플레이어(65년.남아공),토니 재클린(70년.영국),데이비드 그레이엄(81년.호주)에 이어 미국오픈을 제패한 네번째 외국선수로 기록됐다.
엘스는 콜린 몽고메리(30.영국)가 연장 18홀에서 78타로부진해 중도탈락하고 로버츠와 맞붙은 서든데스 연장 첫홀에서 나란히 파를 잡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어 11번홀에서 벌어진연장 두번째홀에서 엘스는 안전하게 2온 2퍼트 로 파를 잡아 92홀에 걸친 대장정을 마감했다.
로버츠는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지고 세컨드샷마저 그린앞 벙커에 빠진뒤 7m짜리 파퍼팅이 홀컵을 맞고 퉁겨나오는 불운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로버츠는 몽고메리와 공동 2위가 돼 각각 14만1천8백27달러씩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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