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찰차 훔쳐 강도행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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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천=정영진기자】 20일 오후10시10분쯤 인천시 북구 부평5동 현대부동산 앞 길에 정차중인 인천부평경찰서 동부파출소 소속 112순찰차를 훔친 30대 남자가 경찰을 사칭하며 서울과 인천에서 두차례의 강도행각을 벌였다.
순찰차 운전요원 육은수순경(28)등에 따르면 시동을 켜놓은 채 약 30m 떨어진 커피자판기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순간 30대 남자가 순찰차에 탄뒤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순찰차를 훔친 범인은 이날 오후10시50분쯤 서울 화곡4동에서 검문한다며 귀가중인 한모씨(26)의 차를 세운뒤 현금 2만2천원과 면허증이 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은 이어 다시 순찰차를 인천시 서구 석남동 체육공원앞으로 몰고 가 같은 수법으로 김모씨(30)등 2명에게 현금 13만원과 신용카드등을 빼앗은 뒤 중구내동 중소기업은행 앞길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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