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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기린면일대 원시림 보호운동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우리나라 최대의 천연 활엽수림 군락지인 강원도 인제군기린면진동리 일대의 원시림을 유네스코가 정한「세계의 자연유산」에 등록,영구히 보존하자는 운동이 인제군민.학계.환경보전단체등에서 추진되고 있다.인제군민들은 17일 진동리 일대 원시 림을 보호하기 위한 가칭「진동리 원시림보존운동본부」를 이달말 발족키로 했으며 강원대.한국자연보존협회등에서도 이에 동참키로 했다.
군민등은 운동본부가 발족되면 첫 사업으로 한전이 추진중인 양양 양수발전소의 상부댐건설 예정후보지가 원시림 상류지역이어서 댐이 건설될 경우 자연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댐건설 반대운동을 펴기로 했다.
또 환경처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원시림지역으로 평가한 진동리계곡 일대가 세계적으로 보존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만큼 유네스코의세계 자연유산 등록을 추진,지정받는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9천88㏊에 달하는 진동리 천연림은 생태계가 3백~4백년동안그대로 보존돼있고 수령 2백년이 넘는 거목들로 들어차 지금까지훼손이 전혀 안된 곳이다.이 영향으로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를비롯,희귀종인 대륙목도리담비.콘오색딱따구리. 검은줄밤이뻐꾸기등43종의 조수류와 3백90종의 곤충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 식물종의 20%에 해당하는 식물이 번식하고 있다.
한국임학학회장 尹鐘和교수(63.강원대)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진동리 원시림은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가치가 있다』며『정부차원에서 대책을 세워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麟蹄=卓景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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