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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로건설 지원 계약땐 북핵계획 즉시 동결 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일성,방북 미 해리슨에 밝혀
【동경=이석구특파원】 북한은 최근 한국을 포함,미·일 등이 북한의 경수로 건설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즉시로 현재의 핵계획을 즉시로 현재의 핵계획을 동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일 요미우리(독매) 신문이 14일 미 카네기재단의 셀릭 해리슨 동아시아군비관리·핵확산담당 부장의 말을 인용,워싱턴발로 보도했다.<관계기사 6면>
북한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최근 평양을 방문,김일성 북한주석과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 등과 잇따라 면담하고 돌아온 해리슨씨는 13일 요미우리 신문과의 회견에서 지난 4월 김 주석이 미 신문과의 회견에서 통상 약 10년 걸리는 경수로 도입을 기다리지 않은채 계약단계에서 현재의 핵계획을 동결하겠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김 주석은 지난 9일 자신과의 회담에서도 『경수로 도입에 관한 확실한 계약과 차관제공 결정이 이뤄진다면 방사화학연구소(재처리시설)와 50㎿ 흑연감속형 원자로 건설을 중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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