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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美시인협회 작품집 "外地.5" 출판기념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머나먼 미국땅에서 시쓰기와 시낭송회등을 통해 이민문학의 터밭을 일구어온 재미시인협회(회장 全達文)는 최근 작품집『外地.5』출판기념회를 가졌다.지난달 31일 저녁 美로스앤젤레스 로텍스호텔 연회장에서 진행된 재미시인협회의『外地.5』출 판기념회를 겸한 제28회「화요 시낭송의 밤」은 미주지역 교포시인들이 낯선이국땅에서도 문학에의 열정을 잃지 않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원창호.손승진 두 남녀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낭송회는 줄리어드음악원에 장학생으로 유학을 떠나는 오주영군(12)의 바이올린 독주『선구자』의 선율속에 막을 열었다.50여명의 교포문인과 문학지망생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출판 기념회,시인들의 자작시 낭송과 작품 배경설명에 이어 참석자들이 미국생활의감회.경험담 등을 이야기하며 1시간여동안 계속됐다.
全達文회장(56)은 기념사에서『불모의 땅에서 이민문학의 꿈을키우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서를 잊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 다섯번째작품집을 펴내게돼 감회가 깊다.우리의 노력이 미국내 한국문학의밑거름이 되어가기를 바란다』며 다섯번째 작품 집 출간의 특별한의미를 되새겼다.
89년 첫권을 펴낸『外地』제5집은 원고편집에서 인쇄.제책에 이르는 출판 전과정을 재미시인들과 교포사회 문화계 인사들의 힘만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미국내에서 활동중인 교포시인중 26명의 신작시 1백12편을 담은 이 시집은 회원들이 각자 미화 1백50달러씩을 갹출해 미국내 한국출판사인 코리안ABC에서 펴냈다.『外地.5』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린 재미시인협회의 화요시낭송회는 지난 2년6개월동안 LA지역 한국어방송 라디오코리아와 제휴,매월 마지막 화요일 저녁 특집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金龍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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