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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인도· 중국 '뜨는 영화'에 빠져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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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지런한 사람이 하나라도 보물을 더 건진다. 개막작 ‘집결호’(감독 펑샤오강)와 폐막작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안노 히데아키 외) 티켓이 예매 직후 20여 분 만에 동이 난 부산국제영화제답게, 일반 상영작도 표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꼼꼼한 사전 계획으로 영화제를 보다 풍부하게 즐겨 보자.

부산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아온 PPP(Pusan Promotion Plan)가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PPP는 재능 있는 감독·프로듀서를 전 세계 투자자·제작자와 연결시켜 주는 자리다. 1998년 문을 연 이래 유수한 감독이 신작을 만들 기회를 제공해 아시아 영화계의 간판 프로젝트 마켓이 됐다.

지아장커·러우예 등 중국 6세대 감독들을 발굴한 것이 주된 성과로 꼽힌다. 올해에는 총 18개국 35편이 선정됐다. 중견에서 신인을 아우른다. ‘북경 자전거’로 2001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받은 왕샤오슈아이, ‘거북이도 난다’의 바흐만 고바디, ‘리틀 청’의 프루트 챈, 홍상수 감독 등이 참가한다. 프로듀서로 변신한 차이밍량 감독, ‘미션 임파서블 2’의 테렌스 창, ‘갱스터 초치’로 2005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피터 푸다코프스키 등 쟁쟁한 프로듀서들도 눈에 띈다. PPP는 아시안 필름 마켓 기간인 8~11일 열린다.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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