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휘트니 휴스턴 영화 "주교의 아내"서 덴젤 워싱턴과 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휘트니 휴스턴은 92년 워너브러더스社의『보디가드』(감독 믹 잭슨)에서 이미 연기실력을 인정받아 설명이 필요없는 가수.휴스턴은 이 영화로 전세계적으로 4억1천3백만달러의 흥행실적(92년 12월 국내 개봉때는 3개월간 서울시내 3개 극장에서만 97만5천명의 관객이 관람)을 올려 영화사들 사이에서 일찌감치 흥행의 보증수표로 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출연 후 세계 순회공연을 벌이는등 본업에 더 열중해오면서 영화출연 제의를 줄곧 사양해와 할리우드의 제작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 그녀가 영화에 다시 나타난다고 한다.미국 골드윈 영화사가 만드는『주교의 아내(The Bishop's Wife)』(감독 미정)에서 주교의 아내役을 맡게된 것.게다가 주교役으로 한창 부상중인 흑인 스타 덴젤 워싱턴이 나온다는 것 이다.
현재 할리우드 최고의 흑인 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두 사람의 인기와 연기력을 믿는 영화사의 계산이 두사람을 한자리에 모으게했다는 후문이다.
워싱턴은 최근『펠리칸 브리프』『필라델피아』에 출연,안정된 연기와 잘생긴 외모의 값을 과시한 바 있다.『펠리칸 브리프』에서는 조직적 폭력에 추적당하는 줄리아 로버츠를 감싸면서 함께 음모를 캐내가는 기자로 등장했고,『필라델피아』에서는 에이즈에 걸린 변호사 톰 행크스를 변론,그를 해고한 회사를 패배시킴으로써보는 이의 많은 동감을 받아냈다.비록 조연급으로 등장했지만 워싱턴은 영화가 바라는 정의감에의 호소,자상한 이미지 조성등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소화해냈다는 평 을 받았다.
그래서 두 사람의 만남은 벌써부터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할리우드의 영화제작자들은 덴젤 워싱턴이 휘트니 휴스턴을 영화에 계속 잡아놓아주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눈치다.
〈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