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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추천공연] 색·색 色다른 매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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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햄릿' 뜨나

2000년 체코에서 초연된 이래 1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록 뮤지컬 ‘햄릿’이 국내 무대에 올려진다. 체코 내에서의 놀라운 흥행 성과와 작품의 완성도에 힘입어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되는 ‘햄릿’은 체코 초연작보다는 2003년 브로드웨이 버전에 가깝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이 가지고 있는 심각한 주제의식을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맞게 변화시켜 오늘날 뮤지컬 관객들에게 고전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드라큘라’에 이어서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소개되는 체코 뮤지컬로, 동유럽 특유의 어둡고 장중하면서도 낭만적인 음악이 매력적이다. 햄릿 역에는 뮤지컬 ‘드라큘라’ ‘댄싱 섀도우’와 드라마 ‘고맙습니다’를 거치면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신성록과 ‘헤드윅’ ‘해어화’의 김수용, 그리고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신예 성두섭이 캐스팅되었다. 햄릿의 어머니인 덴마크 왕비 거투루트 역에 가수 신효범과 베테랑 뮤지컬 배우 서지영이 더블 캐스팅된 것도 관심을 끈다.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올려지는 이번 공연은 아시아 초연이기도 하다. 현대적이면서도 화려한 의상은 또 다른 볼거리이며 대사가 거의 없이 노래로만 진행된다. 우유부단하고 생각 많은 남자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햄릿에게 비극적인 운명에 빠진 매력적인 젊은이라는 새로운 성격을 부여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날짜 : 10월 12일 ~ 11월 11일 / 장소 : 유니버설 아트센터 / 관람료 :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 문의 : 02-336-2360 www.musicalhamlet.com
 

피크닉
다양한 외모, 성격, 사연을 지닌 죄수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탈옥기. 무료한 일상을 참아내던 죄수들은 어느 날 비보잉에 대한 비서(秘書)를 발견한다. 이후 교도소의 곳곳에서는 비보잉이 펼쳐지는데, 춤을 추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정서들을 접하게 된 죄수들은 더욱 자유에 대한 갈망을 키우게 되고, 결국 탈옥을 감행한다. 여러차례의 시도 끝에 땅굴을 파서 교도소를 탈출한 죄수들은 자유를 만끽하며 일탈의 기쁨을 비보잉으로 표현한다. 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펼쳐지는 갖가지 재미있는 해프닝과 비보잉 기술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뮤지컬이다.
날짜 : 10월 5일 ~ 11월 30일 / 장소 : 대학로 더굿씨어터 / 관람료 : R석 4만원,
S석 3만원 / 문의 : 02-747-0366 www.picnic.co.kr

멜로드라마
러시아 유학시절 만나서 결혼을 한 중산층 부부 찬일과 유경은 경제적으로 부족한 것은 없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이 없는 건조한 생활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우연히 한 남매를 만나게 되는데 찬일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누나 미현과, 유경은 육체적으로 결함이 많은 동생 재현과 엇갈린 사랑에 빠진다. 비정상적인 관계가 깊어질수록 상황은 극단적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데….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소극장 창작뮤지컬 작업에서 잇따라 큰 성공을 거두면서 각광을 받은 젊은 뮤지컬 연출가 장유정의 연극 도전작이다.
날짜 : ~ 11월 4일 / 장소 :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
관람료 : 일반 2만 5000원, 대학생 이하 2만원
문의 : 02-762-0010 www.e-eda.com

실연남녀
조폭 쌍둥이 운수와 재수는 ‘아트 퓨처’ 산장에 사채를 받으러 갔다가 심장마비로 죽어 있는 산장 주인을 발견한다. 이들은 죽은 주인을 산에 묻고, 대신 산장을 운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살하기 위해 산장을 찾은 지아와 연오 때문에 곤란을 겪게 된다. 운수와 재수는 산장에서 자살 소동이 벌어지면 경찰들이 들이닥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신들의 전력이 밝혀질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여 지아와 연오를 달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상황은 심각하게 전개되고, 결국 달래기를 반쯤 포기한 운수는 자신이 죽여 줄테니 대신 모든 사연을 털어 놓아 보라며 ‘자살파티’를 연다. 엽기적인 손님들이 늘어놓는 고백은 충격적이기 그지 없는데….
날짜 : 10월 13일 ~ 12월 9일 / 장소 :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
관람료 : R석 5만원, S석 4만원 / 문의 : 02-764-7858~9 www.mmusical.co.kr

 

날 보러와요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으로, 한때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다. 1996년에 초연한 이후 꾸준하게 리바이벌되어 왔다. 태안지서 형사계 사무실에서 미스터리한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취조가 이루어진다.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정신이상자인 이영철은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하면서 첫 용의자가 되지만, 자백을 증명할 아무런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 두 번째 용의자인 남현태 역시 횡설수설해 혼선을 빚는다. 사건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이영철의 자살소동이 벌어지고, 수사팀은 궁지에 몰린다. 그러던 중 김형사는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모차르트 곡을 듣고 사건의 실마리를 잡게 된다. 김광림 작가의 탄탄한 희곡이 주는 서스펜스와 유머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날짜 : ~ 11월 11일 / 장소 : 대학로 아룽구지 소극장 / 관람료 : 일반 2만 5000원, 대학생 2만원,
중·고생 1만 5000원 / 문의 : 02-762-0010 www.e-eda.com

프리미엄 독자 144명을 초대합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추천공연에 독자 72명(1인 2매)을 초대합니다. 자세한 일정은 표 참조. 관람을 원하는 독자는 프리미엄 사이트(www.jjlife.com)에서 26일까지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27일 온라인에 공지하고, 휴대폰으로 개별 통보합니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공연 시작 30분 전까지 공연장에 도착하면 관람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 1588-3600(내선 4번)

제공=THE 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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