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칭화대와 '孔子 고향 개발' 공동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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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새만금을 황해 공동체의 중심도시로 설계하자고 제안해 주목받았던 김석철(金錫澈.사진)명지대 건축대학장이 공자(孔子)의 고향인 중국 산둥(山東)성 취푸(曲阜) 개발계획에 참여한다.

金학장은 올 3월 중국 칭화(淸華)대의 우량륭 교수와 함께 박사 과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푸 세계 도시화 계획 스튜디오'를 개설한다.

'취푸 세계도시화 계획'은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上海)엑스포를 앞두고 취푸를 새롭게 개발하고 주변 도시를 문화관광지로 개발해 한데 묶는 프로젝트다.

'취푸 세계도시 지역'은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의 중간역사 주변 교통허브 구역, 노나라의 도성과 명나라의 도성, 취푸의 도시 중심을 잇는 문화인프라 구역, 그리고 경제 중심지 등 세 구역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올 3월 시작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마스터 플랜 작성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기본 윤곽을 잡을 계획인데, 金학장은 "스튜디오의 설계 결과는 실제 취푸 도시계획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金학장은 "취푸 지역은 고(古)도시와 현재의 도시, 그리고 현재 계획 중인 인구 40만명의 신도시 등 약 8백만명의 광역권"이라며 "이를 세계도시로 엮는 작업을 통해 황해 도시공동체의 상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金학장은 여의도 마스터플랜, 서울대 마스터플랜, 경주 보문단지 마스터플랜, 한강 마스터플랜, 사대문 안 서울구조개혁안, 베이징 경제개발특구 개발 등에 참가한 원로 건축가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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