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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사원제 갈수록 인기-올여름 5천2백명 모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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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원을 구하는 기업과 직장을 찾는 대졸예정자들이 서로 탐색하는 기회를 갖는 인턴사원제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취업정보 전문업체인 ㈜리크루트는 12일 올해 기업들이 모집하는 여름방학인턴 사원은 적어도 5천2백명으로 지난해의 4천 1백명보다 26.8%이상 늘어난다고 집계했다.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인턴 사원 모집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수준이나 인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중견.지방기업에 까지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달 안에 95년도 대학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인턴사원을 선발,올 여름방학 2~4주간의 실습을 거친후 채용여부를결정하게 된다.지난9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턴제를 도입한 대우그룹은 지난달 말 2천6백명의 인턴사원을 10 대 1의 경쟁을 통해 선발했다.대우는 7~8월중 실습을 거친후 인턴사원의 80~85% 정도를 정식 사원으로 채용,내년초 계열사별로 입사시킬 계획이다.
현대그룹도 올해 4백~5백명을 인턴사원으로 뽑기로 하고 다음주 중 각 대학에 원서를 배포할 예정이며,3백50~4백명을 선발할 예정인 럭키금성그룹은 이달말 전국 20여개 대학에 원서를보내 접수 받을 계획이다.
이밖에 대기업의 올해 인턴사원채용계획을 보면 선경 65명.기아자동차 1백50명.아시아자동차 1백명.대한항공 50명.두산그룹 1백20명.포철 2백명.쌍용건설 1백명.한진해운 40명.태평양 50명.쌍용자동차 50명등이다.
또 이랜드 2백명,대구백화점 20명,화성산업(쁘렝땅백화점)60명,신도리코가 20명을 각각 뽑기로 하는등 인턴사원제도를 도입하는 중견기업 및 지방기업들도 늘고 있다.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의 沈駿亨과장은『인턴사원들은 정식입사전에 회사경험을 하는데다 한 학기동안 준비할 수 있어 실무적응이 훨씬 빠르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인턴사원이었던 대우그룹 기업문화팀의 金南璟씨(26)는『대학 4학년 1학기때 입사가 결정되므로 마지막 학기에 직장 구하느라 우왕좌왕하지 않고 착실히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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