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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배당주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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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건, 증시에서는 배당 투자다. 이를 겨냥해 증권사들마다 앞다퉈 배당 투자 전략 및 유망 종목을 쏟아내고 있다.

13일 신영증권은 양호한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군 가운데서 순이익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종목을 골라내는 것이 안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한주성 연구원은 "시뮬레이션 결과 배당주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벤치마크인 코스피지수를 밑도는 기간이 있었다"며 "배당수익률만 고려한 투자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S-Oil.파라다이스.인탑스.더존디지털.YBM시사닷컴 등 20개 종목을 추천했다.

NH투자증권도 배당 투자할 때는 배당수익률은 물론이고,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가가 얼마나 싼지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같은 성장성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연말을 겨냥한 배당 투자는 9월부터 준비해 이듬해 2월 말에 매도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혜진 연구원은 그러나 "배당주 투자는 1년 이상 장기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조정장에서는 하락 위험이 적고 상승장에서도 코스피지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 배당수익률 상위 20% 종목의 83개월(약 7년)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들 종목은 연평균 29.4%(복리 환산)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성증권은 외환은행.우리투자증권 등 5개를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동양종금증권도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배당주가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국민은행.KT의 대형주와 국제엘렉트릭.한국쉘석유.WISCOM의 중소형주를 추천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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