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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지구촌>神이 빚은 복서 차베스 臥薪嘗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WBC 경.중(中)량급 타이틀매치 5경기가 8일 오후(한국시간)미국 라스베이거스 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잇따라 벌어지게돼 전세계 복싱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벌어질 경기는 슈퍼라이트급의 프랭키 랜달(미국)-훌리오세자르 차베스(멕시코)戰을 비롯,미들급의 제럴드 매클레란(미국)-줄리안 잭슨(버진군도),슈퍼웰터급의 사이먼 브라운-테리 노리스(이상 미국),슈퍼페더급의 아주마 넬슨(가나 )-제임스 레이자(미국),스트로급의 리카르도 로페스(멕시코)-커민 구아디아(콜롬비아)戰등이다.
「흥행의 마술사」프로모터 돈 킹(62)이 자신의 휘하에 있는선수들을 모아 펼치는 이번 타이틀전 파노라마중 스트로급을 제외한 4경기는 모두 리턴매치여서 여느 타이틀매치보다 불꽃을 튀길전망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차베스와 랜달이 맞붙는 슈퍼라이트급 일전.
89승1무(77KO)의 무패 기록을 자랑하며「신이 빚은 복서」란 찬사를 받던 차베스(31)는 지난 1월30일 랜달에게 생애 첫 다운을 허용하며 판정패,5년간 지녀온 타이틀을 내준뒤 臥薪嘗膽,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챔피언 랜달(32)은 스피드와 강펀치로 무장,『차베스의 변명이 더이상 소용없도록 하겠다』며 戰意를 불태우고 있다. 이날 경기는 SBS-TV가 8일 낮12시10분부터 위성중계한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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