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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美 팝계에 리바이벌 바람-빌보드 10위권 진입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랩이나 레게 등의 댄스음악이 아니라면 재생(리메이크.리바이블)된 노래만이 살아 남고 있다.
미국 빌보드 차트 톱10안에 해리 닐슨의 『당신없이는(Without You)』를 머라이어 캐리가,칼라 본호프의 『사랑의 힘(The Power of Love)』을 셀린 디옹이 불러 오리지널보다 더 큰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영화 『냉혹한 현실(Reality Bites)』에 삽입된 『그런 당신이 좋아요(Baby I Love Your Way)』도 지난달말 톱10안에 들어와 성인들의 음악은 거의 리바이블곡이 차지하게 됐다.피터 프램튼의 발라드 히트곡 인 이곡은 「빅 마운틴」이라는 신예 그룹이 요즘 감각에 맞게 되살렸다.
같은 영화에 삽입된 그룹 「낵」의 펑크 록 음악인『나의 샤로나(My Sharona)』는 10여년전 디스코 열풍과 함께 전세계를 휩쓸던 원곡 그대로 다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또 댄스그룹 「10,000매니악스」가 「톰 페티와 하트브레이커스」의 『비코즈 더 나잇』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는 한편 자니 내시의 히트곡 『이제 제대로 알수 있어요(I Can SeeClearly Now)』를 지미 클리프가 오랫동 안 차트에 랭크시키고 있다.
이들 재생곡들의 공통점은 성인들의 노래라고 볼수있는 노래는 어차피 레게나 랩 음악에 경쟁이 되지 않고 독자적인 「언플러그드」와 발라드의 세계를 구축해야한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또한 이같은 재생 음악들의 성공은 현재 대중음악 소비의 주요주체인 X세대들이 어지러운 댄스음악들에 대해 일부 반감을 가지고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예전의 명곡들에 대해 전향적이고 폭넓은 관심을 가진다는 데에도 원인을 찾을수 있다.
〈蔡奎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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