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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연아 "열정 보여 드릴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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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김연아.와 안도 미키가 12일 환영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카드 수퍼매치V 수퍼스타즈 온 아이스'(14~16일.서울 목동아이스링크) 공연을 앞둔 김연아와 안도 미키(일본)가 12일 서울 여의도동 현대카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번에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한 단어로 말해 달라'는 질문에 안도는 일본말로 "정열적인"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연아는 그 말을 받아 "열정적인"이라고 대답했다.

올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6~2007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였던 안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공중 4회전)를 성공하며 김연아를 3위로 밀어내고 월드챔피언에 올랐다. 오프시즌 동안 김연아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안도는 미국 뉴저지에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두 선수에게 서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김연아는 "안도는 월드챔피언이다. 이번에 그와 같은 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고 짧게 대답했다. 월드챔피언은 모든 찬사가 담긴 단어였다. 안도는 김연아에 대해 "김연아의 연기는 우아하면서도 귀엽다. 연아에게는 내게 없는 게 있다"고 대답했다. 월드챔피언을 넘어선다는 것 역시 최고의 칭찬이었다.

김연아는 이번 수퍼매치에서 경쾌한 느낌의 '저스트 어 걸(Just a Girl)'과 차분한 느낌의 '원스 어폰 어 드림(Once upon a Dream)'을 공연한다. 의상도 분위기에 맞춰 분홍과 파랑 두 가지로 준비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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