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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에이스 서선화 울진군청에 새 둥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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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사격의 에이스 서선화(23.사진)가 울진군청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1월 군산시청에서 국민은행으로 팀을 옮긴 지 1년 만이다.

지난 5일 국민은행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사표를 냈던 그는 울진군청 이효철 감독을 만나 구체적인 입단 조건에 합의했다. 28일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

서선화는 2002년 시드니월드컵 여자 공기소총에서 본선 4백점 만점을 쏴 영원히 깨지지 않을 세계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도 국내외 대회에서 두 차례나 만점을 기록해 '만점 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국제사격연맹(ISSF) 여자 공기소총 세계 랭킹도 1위다.

서선화는 국민은행이 국내최고 대우를 해주겠다는 제의를 사양했다. "돈도 좋지만 여자 선수들만 있는 팀에서 훈련하는 것이 마음 편해요. 실력있는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해 꼭 아테네 올림픽 티켓을 딸래요."

울진군청에는 시드니올림픽 7위 최대영과 여자 공기소총 결선합계 한국최고 기록(5백4.1) 보유자인 이문희 등이 소속돼 있다.

여자 공기소총에서 두 명을 뽑는 아테네올림픽 대표선발전은 오는 3~5월 5차례 열린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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