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김 과장을 비롯한 미측 인사들을 만난 임성남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국장급)은 "방북팀은 미측 인사 7명, 중국.러시아 인사 각 1명으로 구성됐다"며 "이들은 영변의 핵시설 세 곳을 실사한 다음 북측과 불능화의 구체적 방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한.미 양국은 불능화가 비핵화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미측 대표단 7명은 국무부.에너지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국자들로 구성됐다. 미.중.러 실사단의 방북 결과는 다음 주 열릴 6자회담에 보고된다.
정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