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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전신탁 예금보다 유리 최근 受信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은행 금전신탁이 高수익 금융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해진 금리를 주는 은행예금은 시들해지고 전문가들이 돈을 대신 운용해 그 果實을 돌려주는 신탁등 실적배당상품에 돈이 몰리는 현상은 물론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證市가 주춤하고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신탁회사의 신탁상품이나 투자금융회사의 어음관리계좌(CMA)등 다른 실적배당상품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은 반면 은행 금전신탁은 수신고가 꾸준히 늘어나는 健在를 과시하고 있다.
3월말 현재 은행금전신탁 수신고는 76조8백98억원으로 올들어 3개월동안 7.8%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금전신탁은 고객이 맡긴 돈을 은행이 회사채.공사채등 유가증권과 금리가 높은 신탁대출로 운용,얻은 수익에 대해 일정한 수수료(1~2%)를 떼고 나머지를 돌려주는 상품으로 수익률이 은행예금보다 높고 만기도 길다.
굴린 실적만큼 돌려주므로 같은 돈을 맡겨도 은행에 따라 나중에 받는 배당이 다르게 마련인데 심한 경우 年2.5%까지 차이가 난다.또 시중실세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배당이 들쭉날쭉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금전신탁에 들 사람은 은행간의 수익률 차이를 비교해 보고 돈을 잘 굴리는 은행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은행 금전신탁 상품을 알아본다.
◇가계금전신탁=만기가 1년으로 입출금이 자유롭고 6개월만 지나도 높은 이자를 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만기인 1년을 채울 경우 수익률은 은행에 따라 연11~13% 수준이다.
6개월미만에 해약하는 경우는 모든 은행이 같은 이자를 주는데▲1개월 미만은 연1%▲3개월미만은 연4%▲6개월미만은 연6%다. 6개월~1년 사이에 해약하면 그때까지 수익률에 중도해지 수수료 1.5%포인트를 뗀 나머지를 받게된다.비슷한 성격의 은행예금으로 자유저축예금이 있는데 돈을 6개월미만 둘 경우 자유저축예금이,6개월을 넘길 경우 가계금전신탁이 유리하다 .
◇노후연금신탁=5년이상 장기간 들어야 하는 대신 신탁상품중 최고의 이자를 준다.2천만원까지는 배당소득의 5%(원래는 21.5%)만 저율과세하는 세금우대 혜택도 있어 많지 않은 여유자금을 오랫동안 알뜰하게 굴리려는 노년층.퇴직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에 따라 가입대상을 달리하는데▲이자를 매달 주는 이자지급식은 40세이상▲이자를 만기에 한꺼번에 받는 거치식은 18세이상이면 들수 있다.
지난 1분기중 각 은행의 평균배당률을 보면 14.08%(신한)에서 12.11%(조흥)로 최고 2%포인트까지 차이가 난다.
◇적립신탁=돈을 꾸준히 부어 목돈을 만들때 좋은 상품.정해진이자를 주는 정기적금과 달리 시중 실세금리를 그대로 반영한다.
계약기간은 1년이상이며 매달 생긴 이자를 원금에 더해 복리로계산해주며 1천8백만원까지는 세금우대혜택이 있다.최근 은행마다내용을 조금씩 바꿔 이자를 좀더 주는 새상품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다.
◇개발신탁=다른 금전신탁상품과 달리 금리를 처음부터 정해서 드는 상품이다.지금은 금리가 연10.5~11.5%로 다른 상품에 비해 다소 떨어지고는 있으나 금리가 보장되는만큼 안정성이 강점이다.
예컨대 실세금리가 앞으로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선다면 실적배당을 하는 가계금전신탁이나 노후연금신탁의 수익이 떨어지는 반면미리 이자가 정해진 개발신탁은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것이다.가입기간은 2~3년.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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