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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2008년 하반기까지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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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가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해 한국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한국금융연구원 하준경 연구위원은 9일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의 향후 전망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리의 인상과 모기지 연체율의 상승 사이에는 2년 정도의 시차가 있다”며 “올해 초 미국 금융 당국이 문제를 인식하고 대출 조건을 강화하기 전에 이뤄진 모기지 대출은 내년 하반기까지 부실이 계속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더라도 금리 인하폭은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금리 인하폭이 작을 경우 서브프라임 사태는 잠재적 부실이 대부분 드러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한국 금융시장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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