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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부 각처에 이중간첩 10여명/울시 CIA국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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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백악관에도 혐의자 침투
【워싱턴 AFP=연합】 미국정부기관에는 스파이혐의로 체포된 올드리치 에임스 외에도 이중간첩협의자 1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제임스 울시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9일 밝혔다.
울시 국장은 이날 NBC­TV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곳곳에,심지어 백악관에까지도 이중간첩 혐의자들이 침투해 있다』며 『지난번 체포된 에임스의 경우가 마지막 이중간첩사건일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백악관을 포함한 정부 각 부처의 전·현직 관리 10여명이 구 소련에 정보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냉전기간중 스파이활동을 한 사람들에 대한 상당수의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울시 국장은 또 스파이혐의자들이 CIA내에도 있다는 말은 아니라고 말했으나 정부 고위층에도 이들이 있느냐는 질문엔 『틀림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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