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新 화려한 재기 황영조 신화아닌 人話였다-보스턴마라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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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레이스후 도핑검사를 받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 응한 黃永祚는 인터뷰 내내 성적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국민의 기대라는 중압감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 안도하는듯 차분하고 여유있는 표정으로답변.黃은『기록이나 순위에 관계없이 일단 30㎞ 까지 뛰어보고완주하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마음자세로 임했다』며『이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뛰다보니 한국최고기록까지 나왔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중압감에서도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케냐는 보스턴마라톤 2연패를 달성한 엔데티를 비롯한 출전선수 10명 모두 24위 이내에 들고 그중 4명이 10위안에 드는등 저력을 과시.
엔데티의 막판스퍼트가 시작된 35㎞지점까지는 선두그룹 6~8명중 황영조와 에스피노사를 빼놓고는 모두 케냐선수들이어서 케냐국내대회를 방불케 하기도.특히 그동안 세계마라톤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신예 잭슨 키픈곡은 풀코스 마라톤에 처음 도전하는 데뷔전에서 3위를 차지,케냐의 두터운선수층을입증.
[보스턴=元鍾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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