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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 선정도 컴퓨터가 한다-MBC 출연자 정보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MBC가 국내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캐스팅 작업에 필요한 연예인들의 신상정보를 담은「출연자 화상 정보시스템」을 개발,관심을 모으고 있다.
MSSS(MBC Star Search System)로 명명된이 시스템은 해당 인물의 기본 인적사항,캐스팅 가능여부를 알려주는 스케줄 정보,과거에 출연했던 프로와 배역등 연예인들의 경력과 캐릭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돼 있다 .
현재 1천2백명의 탤런트가「청순가련형」「표독형」「선비형」「글래머형」등 16가지 유형으로 분류돼 있어 연출자가 배역의 조건을 입력하면 후보들의 명단이 나타나게 돼있다.
MBC는 지난해 11월부터 작업에 착수,5개월만에 MSSS의기본적인 골격을 완성했는데 앞으로 탤런트는 물론 가수.MC.개그맨.모델등 전분야의 연예인들을 모두 입력시킬 계획.
또 검색항목도 상호조합을 통해「춤과 노래에 소질이 있는 20대 초반의 여자」「외국어를 잘하는 서구적인 40대 남자」등 점점 구체적으로 만든다는 방침하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SSS의 개발은 연예계의 급속한 양적 확대로 프로듀서 개인이 기억력이나 주변의 의견을 근거로 캐스팅하던 방식이 한계에 부닥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앞으로 다른 방송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MBC는 MSSS 뿐만 아니라 회사차원에서 폭넓은 방송자료를데이타 베이스로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외부 사람들도 활용할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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