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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장하고 데이트” 12월 8일 결혼하는 김남일·김보민 커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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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축구 국가대표 김남일(30·수원 삼성·사진左)씨와 KBS아나운서 김보민(29·右)씨가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결혼 발표회를 하고 그동안 가꾸어 온 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 검은 정장에 넥타이 없는 흰색 와이셔츠로 멋을 낸 김 선수는 “가장이 된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별히 프러포즈를 했던 기억은 없다”며 “가끔 사주는 선물이 프러포즈라고 생각했다”며 터프가이다운 ‘연애 공식’을 털어놨다. 김 선수는 네덜란드 리그에 진출하기 전 후배 소개로 한강둔치 커피숍에서 김 아나운서를 처음 만났다.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돌아온 뒤 1년쯤 후에 공식적으로 사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연애담도 털어놨다.

 김 아나운서는 “남들이 알아볼까 변장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인터넷을 통해 커플링이 공개되면서 들켰다 ”고 말했다. 2세 계획에 대해 김남일은 “5명쯤 낳고 싶지만 보민이가 너무 힘들 것 같아 1명을 낳은 다음에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결혼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며, 김남일이 양아버지처럼 모시는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주례를 맡는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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