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교라운지>원자력학회 연차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6일 서울강남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제9회 한국원자력산업회의.원자력학회 연차대회 개막식과 리셉션에는 국내외 원자력 관련 석학 5백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8일까지 사흘동안 계속된 연차대회는 원자핵 관련 스타들이 총출동한 행사답게 대화의 초점은 무리없이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북한핵에 모아졌다.
『원자탄이 파괴력을 가지려면 필수요건을 갖춰야합니다.핵물질이있어야겠지만 폭발장치와 발사대가 뒤따라야해요.항공기로 운반해야하고 지상제어장치도 필수적이죠.북한은 핵물질이외에 대부분 시설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첨예한 문제라서 공식적 표현은 자제하지만 이구동성 비슷한 견해로 입을 모았다.몇몇 학자들은 현재 연산 5메가t 생산능력인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2백메가t을 넘어서는 96년 이후를 걱정하기도 했다.이라크에 미사일 노동 1호등 닥치 는대로 무기를 팔아먹는 북한이어서 중동지역에 원자핵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짙다는 것.
결국 이스라엘을 위협하게되고 유대인과 미국의 이해에 결정적인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대회에는 李宗勳 原産회장과 林瑢圭학회장을 비롯,美국무부 핵담당전권대사특보를 지낸 경제협력개발기구.원자력기구 샘 톰프슨과 러시아핵물리학자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차장인 보리스 세미노프등이 참석했다.클라우스 베르케 유럽 原産회장 이나 오카베미노루(岡部貫)日本原子力發電회장등은 北核문제는 대화로 풀어야한다는 입장이었다.金始中 과기처장관이 축사를 하고 前과기처장관이며 IAEA회장을 지낸 鄭根謨박사도 모습을 나타냈고,원자력연구의 개척자 李昌健박사.원자로개발단장 金炳九박사.盧在植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한국과학원 핵공학과 趙南振교수.IAEA한국이사 李炳暉박사등의 모습도 보였다.해외에서는 우리나라 원자력계의 태두로 베스트셀러『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주인공 李휘소박사와 관련이 깊은 韓電원자력고 문 全完用박사가 참석,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도 언제든지 핵개발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단지 주변국가의 도움없이는 개발의 실익이 없어요.북한핵도 같은차원에서 이해해야합니다.현재 제어.냉각.발사.수로공급등 제반시설이 엉망인 상태입니다.』 최근 확률론적 안전성평가 컴퓨터코드를 개발,세계적으로 주목받고있는 원자력연구소 朴昌奎박사등 일부학자들은 韓中관계로 대화의 창구를 여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전했고 사토 가즈오(佐藤一男)日本원자력안전위위원과 칼 골스타인美원자력 협회부회장등 유력 해외인사들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고귀띔했다.
〈鉉〉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