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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MBC-SBS 동시출현 탤런트 전도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MBC-TV청춘드라마『우리들의 천국』의 여대생「진우」역을 맡았던 탤런트 전도연(사진.21)이 MBC 봄철 신설 의학드라마『종합병원』과 SBS의 새 주말극『사랑의 향기』에 동시 출연을앞두고 조그마한 불안(?)에 빠졌다.매주 일요일 밤10시에 시작하는『종합병원』은 같은 날 밤9시부터 1시간동안 방송되는『사랑의 향기』에 곧장 붙어있어 채널을 돌린 시청자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자신을 보고 식상해하면 어쩌나 해서다.
『「종합병원」에서는 얌전한 햇병아리 간호사,「사랑의 향기」에선 개성강한 여대생으로 전혀 다른 역할이에요.동일인이라는 인상을 씻고 철저한 변신을 하기위해 대사 한 마디,표정 한 커트마다 신경써 연기하겠습니다.』 전도연의 동시발탁은『우리들의 천국』에서 보여준 상큼한 자연미 때문.3년전 데뷔때부터 길러온 생머리와 반듯한 이목구비는 그만의 매력포인트로,특히『사랑의 향기』에서 맡은 여대생 혜진의 발랄한 이미지에 그대로 들어맞는다는평이다. 『「우리들의 천국」에서는 조연에 불과했지만 상대역 진영오빠(최진영)가 잘 이끌어줘 좋은 평을 받았나봐요.이번에 맡은 배역들은 비중이 한층 높아 부담을 느끼지만 「성인 연기자」로 거듭난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전도연은 최진실 남매와는 묘한 인연을 갖고있다.최근 군에 입대한 최진영의 상대역으로 데뷔한데 이어 누나 최진실을『사랑의 향기』에서 언니로 맞았기 때문.90년대 데뷔한 신세대 탤런트지만「외모 아닌 연기로승부하는 신세대」임을 강조하 는 전도연은 73년 서울産.91년상명여고 재학중 잡지『하이틴』모델로 연예계에 첫 선을 보였다.
현재 서울예전 방송연예과 2학년 휴학중.연기에 바빠 학업도 잠시 중단한 그는 한달에 한두차례 헬스장에 나가 근육미(?)를 가꾸는 것이 유 일한 낙이라고.
〈姜찬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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