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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청이 수술 간단해졌다-서울대병원 김석화교수팀 수술법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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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언청이 성형수술이 간단해졌다.
언청이란 태어날 때부터 윗입술이 갈라져있는 선천성기형으로 심한 경우 코가 휘고 잇몸과 입천장까지 갈라져있다.
우리나라 신생아 7백명당 1명꼴로 태어나는 이들 언청이 어린이는 외관상은 물론 언어장애와 청각장애마저 지니게 되므로 수술교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 언청이 성형수술은 생후 3개월무렵에 입술,12개월에 입천장,7년에 잇몸,사춘기때 코를 각각 순서대로 네차례에걸쳐 단계적으로 수술해야하는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했다는 것.
최근 서울大병원 金石華교수(성형외과)팀은 입술과 코,잇몸부위를 생후 3개월무렵 한꺼번에 수술하고 다시 9개월후 입천장을 수술하는 2단계수술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방법의 요체는 수술전 치과교정에 있다.
즉 미리 교정없이 한꺼번에 수술할 경우 코와 잇몸부위 모양을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생후 2주일무렵부터 연성수지로 만든 특수교정기구를 입에 물리고 고무밴드로 둘러싸 코의 연골을 점차 높여줘야 한다.
이러한 수술前 교정과정은 교정전문 치과의사가 참여하며 대개 두달가량의 기간을 필요로 한다.
수술비용은 3백만원가량 소요되며 의료진엔 성형외과 뿐 아니라이비인후과.소아과.교정치과의사도 포함된다.
〈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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