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분석>상호변경 株價에 좋은 영향-韓信증권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최근 商號를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룹 계열사들과의 이미지 통일,사회적 인식 변화와 국제화에 대비한 지명도 높이기등이 이유다.과거 좋지못했던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칭을 하는 수도 있다.93사업연도만해도 12월 결산사중 미원식품(→세원),한일개발(→한진건 설),경인에너지(→한화에너지)등 13개사가 상호를 변경했다.
상호 변경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韓信증권은 최근 91년부터 지난 3월초까지 이름을 바꾼36개 기업(증자가 있었거나 관리종목에 포함된 회사 제외)을 대상으로 명칭 변경 전후의 주가 추이를 분석했다 .
그 결과 주가는 평균적으로 개칭 20일쯤전부터 개칭 6~8일전까지 죽 오르다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 개칭 9~10일후까지 떨어진 뒤 다시 오름세로 반전해 개칭 20일후까지 계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명칭이 크게 바뀐 24개사를 추려본 결과도 비슷했다. 개칭 6일전까지 2.89%의 누적 초과수익률을 보인후 개칭 10일후까지는 계속 하락해 마이너스 2.15%의 수익률을 나타냈고,이후 다시 상승해 개칭 20일후에는 2.55%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이같은 주가 추이는 상호 변경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업활동 호전등의 기대감이 서서히 반영되다 개칭을 바로 앞뒤로 해서는 명칭 변경에 대한 증시내의 혼란감 등으로 조정 과정을 겪고,개칭 사실이 바르게 인식되면서 다시 기대감을불러일으켜 재상승 리듬을 타는 것으로 짐작됐다.
〈金東均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