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자산 관리 적절한 처방…금융 주치의 삼성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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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회사 분야는 지난해보다 브랜드 경쟁력 지수와 구성요인에서 소폭 감소를 보였다. 브랜드별로는 삼성증권(사진)이 1위를 지켰으며, 지난해 2위였던 대신증권은 대우증권에 밀려 공동 3위가 됐다.

 1위인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해보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브랜드의 하락폭이 커 2위 브랜드와의 격차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64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한 브랜드가 3개나 돼 증권부문의 경쟁은 치열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국내 증권업 역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자본시장통합법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금융업계의 판도도 기존의 은행 중심에서 ‘은행-보험-금융투자회사’의 3두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삼성증권은 올해 또 한 번 차별화된 자산관리 마케팅을 강화했다. ‘자산클리닉 서비스’는 주치의가 환자의 건강을 체크하고 적절한 처방을 하는 것처럼 PB가 자산의 주치의가 돼 부동산·세무·상속 등 고객의 자산에 대한 모든 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개념의 서비스다. 또 국내 증권사 최초로 호텔신라에 자산클리닉 허브 점포를 설치해 자사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자에게 서비스를 개방하고 있다.

 투자 은행으로서도 한 발 다가선 모습이다. 올 초 필라코리아가 필라 본사를 인수할 때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단독 주간사를 맡아 계약을 성사시켰다. 미국에서 발간하는 전문지‘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Institutional Investor) 에서 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리서치 증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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