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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만나는 ‘메이드인 차이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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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에 쇼핑을 하러 많이 간다. 긴자에 유명하다는 미츠코시 백화점에 주말이면 한국인이 바글거린단다. 얼마나 한국인이 많은지 한국어 안내 방송까지 하고 있다. 엔화가 싸지면서 그 동안 일본 제품을 구입하지 못해 억제 되었던 쇼핑 욕구가 폭발을 한 것일까?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에 일본에서 일본 제품을 사고 싶어한다. 당연히 일본에서 판매를 하니 일본 제품인 줄 알고 구입을 해 보면 메이드 인 차이나가 주를 이루고,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만든 제품이 많다. 일본 브랜드지만 만든 곳이 동남아 지역이라 조금 꺼름직하게 생각 하게 되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우리가 짚고 알아두어야 할 사실 하나!!
일본은 불황을 타개하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공장을 중국 등 동남아로 많이 옮겨 생산을 하기 시작했다. 핵심인 디자인이나 주요 부품은 일본에서 작업을 하여 보내며, 대부분의 제품은 일본에서만 판매를 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돈만 벌면 된다는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일본 국내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인식이 바닥에 깔려 있다.
따라서,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다른 나라에서 보세품으로 싸게 팔리게 되면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떨어지고 금방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으므로, 다른 나라로 유출을 시키거나 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판매 되는 제품 중 장난감, 신발, 저렴한 패션, 전기 제품 등은 거의 대부분 동남아 생산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되는 것이, 앞서 언급을 했지만 자기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일본 기업을 따라 갈 수 없기 때문에 절대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가격이 터무니 없이 싼 제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질을 보장할 순 없지만 기본적인 배경이 다르게 생산 되어지고, 까다롭게 체크해서 팔고 있는 상품들이라고 무조건 메이드인 차이나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그래도 일본에 가서 일본제품을 만나고 싶은 우리 마음에는 한번씩 생산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간혹 저렴하면서 질 좋은 made in JAPAN을 만나는 기회도 찾아오는 행운 도 있기 때문이다.

■ 기사출처 : 일본전문포탈 화인재팬(Finejapan.joins.com)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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