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TV 아시아 진출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아랍의 눈' 역할을 하는 알자지라 위성TV가 아시아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알자지라는 2001년 9.11 테러 뒤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 테이프를 몇 차례 단독 입수해 전 세계에 알려진 언론 매체. 1996년 카타르 도하에서 설립됐고 미국에도 영어 방송을 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선 베이징(北京)지국을 가동 중이고 홍콩에선 지난 22일 디마 카티브(32.여)특파원이 업무를 시작했다.

그녀는 본사에서 6년간 근무하다가 파견됐으며 카메라와 랩톱 컴퓨터 등 간소한 장비만으로 '1인 사무실'을 차렸다.

알자지라는 조만간 도쿄(東京)에도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카티브 특파원은 "홍콩.중국의 경제와 민주주의에 관심이 많다"며 "이슬람 교도가 많은 신장(新疆)위구르 지역과 천안문(天安門)사태, 한반도의 탈북자 문제 등을 비판적으로 보도한 적이 있으나 중국 정부와의 마찰은 없다"고 덧붙였다.

홍콩=이양수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