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은 CBS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출연, “남편 빌 클린턴 전직 대통령이 부통령 자리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러닝메이트로 삼지 않을 생각”이라고 조크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왼쪽)이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출연해 레터맨과 함께 파안대소하고 있다.
이어 정색을 한 힐러리 의원은 “남편에게 부통령직을 맡길 의향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녀는 이어 “수정헌법에서 대통령의 3선 출마 금지규정이 없었다면 남편이 또다시 출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의원은 또 적자 예산 개편과 이라크 정쟁으로 장기주둔하고 있는 미군 철수·상이 군인에 대한 의료 보험 혜택의 강화 등 평소의 공약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힐러리는 “여자가 군 최고 사령관이 되는 사실에 대한 유권자의 반감이 감소하긴 했으나 아직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수는 없다”며 “국민들은 여자가 그런 중대상황을 직접 겪어본적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클린턴 후보는 “내 자신이 여자라는 점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과제를 이끌어 나갈수 있는 최상의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고 생각해 대선에 출마한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미주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