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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제>그섬에...,두여자...칸영화제 진출 유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영화『그섬에 가고싶다』『두 여자이야기』가 각각 올 칸영화제 감독주간및 비평가주간에 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은 칸영화제기간중 경쟁부문과는 독립적으로 펼쳐지는 행사로 주로 서구에 비교적 덜 알려진 우수 감독들을 발굴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지난해에도 휴스 형제(미국)의 『사회에의 위협』,마누엘 데 올리베이라(포루투 갈)의『아브라함의 계곡』등이 감독주간을 통해 소개돼 국제적으로 성공한 바 있다.국내에선 경쟁부문만큼 관심을 갖는 행사는 아니지만칸현지에서는 경쟁부문 영화에 못지않게 다루어지는 행사다.
한국영화로는 89년 배용균 감독의『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칸 「주목할 만한 영화부문」에 선보인 적이 있는데 이 영화는 여기에서 얻은 인지도가 바탕이 돼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았다.
『그섬에 가고싶다』의 칸감독주간 진출은 이 영화의 해외판권을가지고 있는 포르티시모사의 주선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르티시모측은 박광수감독이 비교적 유럽에서 지명도가 높은 만큼감독주간 진출에 별 문제 없으리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완성돼 대종상 작품상 후보에 올라있는 이정국 감독의『두여자 이야기』도 칸영화제 집행위원회에 출품을 마친 상태.
현지에서 호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비평가주간 진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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