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대학농구 새내기들 깜짝기량 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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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학농구에 새내기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고교를 졸업하고 지난 겨울부터 대학팀에 합류하긴 했으나 농구대잔치 기간동안 벤치를 지켜야했던 신입생들이 대학농구선수권대회가 시작되자마자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휘문고시절 초고교급 스타로 활약하다 고려대에 진학한 玄周燁은물론이고 고교시절 현주엽의 그늘에 가렸던 尹映弼(1m95㎝.경희대)과 대경상고를 졸업한 邊淸雲(1m92㎝.건국대),부산중앙고 시절 슛쟁이로 이름을 날렸던 金樹煥(1m90㎝), 홍익사대부고 출신인 金澤勳(1m92㎝.이상 연세대),그리고 고교 가드랭킹1위였던 申基成(고려대)등이 모두 입학하자마자 주전자리를 꿰차고 앉았다.
특히 윤영필은 센터부재로 고민하던 경희대의 주전센터로 등장,28일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과감한 골밑 돌파로 무려 2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해 연세대를 혼쭐나게 만들었다.
尹은 徐章勳을 앞에 놓고도 네차례나 골밑슛을 성공시켰는가 하면 徐와의 점프볼에서도 볼을 따내는 탄력을 보였다.
또 변청운은 건국대가 83년이후 처음으로 강호 중앙대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邊은 전반에만 19득점을 올리는등 27득점에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으며,특히 다섯차례의 3점슛을 시도해 1백% 성공시키는 놀라운 슛적중률을 보여줬다.
김수환은 文景垠의 백넘버 14번을 물려받을 정도로 슛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28일 경기에서는 전반에만 13점을 기록했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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